♣가족여행사진 ♣

지리산 천왕봉 일출

다 와 2015. 8. 5. 17:07

2015년 하계 가족여행 (지리산 천왕봉 일출) 1박 2일

일시 : 08월 02일(일요일)~03일(월요일)

장소 백무동~장터목대피소(1박)~:지리산 천왕봉~백무동 원점회기

 

 

하동바위.

그 옛날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남쪽 지방 사람들과 북쪽 사람들이 1년에 한 차례씩 장날을 정해

서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팔던 곳이 해발 1750m의 장터목이다.
남쪽 사람들이 산정의 장터로 가는 길은 대개 덕산-중산리-장터목 또는

화개-세석-장터목코스를 이용한 반면 북쪽 사람들은 마천-백무동-하동바위-장터목 길을 이용했다.
산정에서 일 년에 한 차례씩 서던 장날로 생겨난 바위가 있는데

바로 북쪽 사람들이 가던 길목에 서 있는 하동바위가 그것이다.
행정구역상 분명 함양군에 있는데도 바위 이름이 산 너머 하동군의 지명을 딴「하동바위」로 명명된 데는

장터목의 장날과 관련한 설화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.
백무동 마을에서 한신계곡으로 가는 길목 초입에서 왼쪽으로 2Km 남짓 오르면

산 가운데 우뚝 버티고 서 있는 하동바위에 얽힌 설화는 이렇다.
아득한 옛날 장터목에 장이 서던 날 함양 원님과 하동 원님이 산 좋고 물 좋은

지리산 상의 장날을 둘러보기 위해 장터로 행했다.

풍류를 잘 알았던 두 원님은 뜻밖의 만남에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며

한바탕 놀음을 즐기기로 하고 내기 장기(혹은 바둑)를 두게 됐다.

산상의 내기 장기는 차, 포 양수겸장을 부른 하동 원님의 압승으로 끝났다.
내기에 진 함양 원님은 수중에 내놓을 만한 변변한 것이 없던 터에

승자를 놀려줄 요량으로 눈앞에 우뚝 선 바위를 가져가라고 말했다.

설마 바위를 가져갈 수야 있겠느냐는 투였다.

하동 원님은 이에 뒤질세라 고맙다며 그 자리에서

이 바위를 하동의 지명을 따 하동사람들의 바위란 뜻으로 「하동바위」로 이름해 버린 것이

그만 함양 땅에 있으면서도 산 너머 하동바위가 되고 만 것이다.